구글, 아칸소 주 최초의 데이터 센터 건설

구글이 아칸소 주에 40억 달러를 투입해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건설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구글이 아칸소에 세우는 첫 번째 데이터 센터로,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완공은 2027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는 아칸소 동부 웨스트 멤피스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며, 테네시 주 경계와 가까운 입지 조건을 갖췄다. 부지 규모는 1,000에이커 이상으로, 사무실 건물, 전력 설비, 인프라가 포함된 대규모 캠퍼스 형태로 조성된다.
전력 공급은 Entergy Arkansas가 맡는다. 구글은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비용을 전액 부담하기로 했으며, 이와 동시에 60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350메가와트급 배터리 저장장치를 건설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한다.
이 계약으로 Entergy Arkansas 기존 고객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구글이 전력 비용을 부담하는 구조 덕분에 계약 기간 동안 약 11억 달러 규모의 순익이 발생해 전력 요금 안정화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지역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도 크다. 구글은 건설 단계에서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운영 이후에도 수백 명 규모의 상시 고용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칸소 주와 웨스트 멤피스 시는 이번 투자가 지역 교육과 인프라 발전, 인재 유치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글은 지역 사회 지원에도 나선다. ‘에너지 임팩트 펀드(Energy Impact Fund)’에 2,500만 달러를 투입해 주택 개량, 에너지 효율 개선,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전력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에 부하를 조정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해 전력망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인허가 과정에서 구글은 비상 발전기 설치를 위해 연방 대기청 규제법(Clean Air Act) 허가를 신청했다. 다만 발전기는 전력망이 완전히 마비되는 긴급 상황에서만 가동될 예정이다. 아칸소 주정부는 관련 법안과 세제 혜택을 제공하며 이번 투자를 유치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번 데이터 센터 건설은 구글의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이자, 아칸소 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투자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웨스트 멤피스는 이를 계기로 첨단 기술 허브로의 성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