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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전 CTO 미라 무라티, 스타트업 첫 제품 ‘팅커(Tinker)’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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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문화연구자 지윤

Tea Culture Writer & Researcher · IT 전문가 · 웹 개발자

영국 홍차의 전통부터 러시아 사모바르, 아시아의 녹차와 우롱차까지 — 세계 각국의 차(tea) 문화를 탐구하고 기록합니다. 동시에 최신 웹 기술과 IT 트렌드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연구/개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10개국 이상 현지 티룸/차 박물관 탐방
  • 티 테이스팅 & 티 클래스 수료 다수
  • 차 문화·역사 원서/문헌 꾸준히 연구
  •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IT 프로젝트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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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전 CTO 미라 무라티, 스타트업 첫 제품 공개

기사와 관련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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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업계의 주목을 받아온 스타트업 Thinking Machines Lab이 첫 번째 제품을 공개했다. 오픈AI의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Mira Murati)가 공동 설립한 이 회사는 개발자들이 자신만의 데이터를 활용해 오픈소스 모델을 쉽게 미세조정할 수 있는 플랫폼 ‘팅커(Tinker)’를 발표했다.

Thinking Machines Lab은 2025년 초 설립 이후 AI 연구와 상용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조직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Murati와 함께 OpenAI 출신 연구자들이 대거 합류해 기술적 역량을 강화했으며, 설립 직후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단숨에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차세대 AI 경쟁 구도’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Tinker는 오픈소스 모델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데이터셋을 적용해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도구다. 기존에는 대규모 인프라나 복잡한 학습 과정을 요구했던 미세조정 작업을 단순화해, 몇 줄의 코드만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원되는 모델로는 메타(Meta)의 LLaMA와 알리바바(Alibaba)의 Qwen 등이 거론되며, 감독 학습과 강화 학습 방식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Thinking Machines Lab은 이번 제품을 통해 AI 개발을 특정 기업의 폐쇄형 API에 의존하지 않고, 사용자 개개인의 목적에 맞는 모델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AI의 민주화를 실현하고, 누구나 자신만의 AI를 가질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쟁 환경 역시 치열하다. 이미 다양한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스타트업들이 유사한 도구를 내놓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SkyRL, VERL 같은 프로젝트들이 거론된다. 하지만 초기 사용자들은 Tinker가 직관성과 안정성에서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기존 모델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던 잠재적 능력을 이끌어내는 사례들이 보고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픈소스 특성상 남용 우려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Thinking Machines Lab은 사용자 심사 절차를 강화하고, 향후 자동화된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보안과 안전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AI 규제 환경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조치는 업계 신뢰 확보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Tinker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경우,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중심의 시장 구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 수 있다고 분석한다. 사용자 맞춤형 AI의 대중화가 현실화된다면, 연구자와 기업뿐 아니라 개인 개발자에게도 큰 기회가 열리게 된다.

Mira Murati와 팀은 이미 업계에서 검증된 인물들로 평가받고 있으며, Thinking Machines Lab이 어떤 방식으로 오픈소스와 맞춤형 AI 시장을 확대해 나갈지가 향후 AI 경쟁 구도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